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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주, '마약 밀반입' 북 봉수호 격침

<8뉴스>

<앵커>

지난 2003년 헤로인을 밀반입하다 호주 당국에 나포된 북한 선박 봉수호가 오늘(23일) 호주 해안에서 격침됐습니다. 선원들은 이미 풀려났는데 호주는 북한 정부가 마약 밀반입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.

김승필 기자입니다.

<기자>

호주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북한 화물선 봉수호를 순식간에 격침시킵니다.

3년 전 호주 당국에 나포됐던 북한 화물선 봉수호가 훈련용 목표물로 사용되며 수장됐습니다.

[다우너/호주 외무장관 : 북한 정부는 앞으로 북한의 어떤 배도 마약 밀수와 관련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.]

봉수호는 지난 2003년 천문학적인 액수의 마약 밀수에 이용된 혐의로 북한 승무원 31명과 함께 호주 당국에 나포되었습니다.

이 사건을 놓고 미국과 호주는 북한이 국가 차원에서 마약 밀수에 관여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.

하지만 호주 대법원은 북한 선원들이 마약이 실린 사실을 몰랐다며, 증거 불충분 등으로 최종 무죄 평결을 내렸습니다.

이달 초 풀려난 선원들은 모두 북한으로 귀국했습니다.

재판이 끝난 뒤 북한 측 변호인은 호주 정부가 봉수호를 돌려주지 않기로 결정하자, 배상을 청구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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